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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기 - <럭키 드로우> 드로우앤드류

by 캉쓰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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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일

 

드로우앤드류는 인스타그램, 유튜버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다. 그가 전달하는 핵심 가치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돈을 벌며 살 수 있다'는 것.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곳이고, 즐겁게 돈을 벌려면 적게 버는 수밖에 없다는 통념을 깬다.

 

그에게도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단순 업무만 도맡은 적도 있고, 열정을 가지고 일했지만 해고된 적도 있다. 워라밸을 외치며 극단적으로 일과 생활을 갈라 본 적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일은 생활의 대적점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것, 남의 일을 하는 한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해답을 담은 곳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었다.

 

 

성공의 경험을 소중히

 

<1984>와 <동물농장>을 지은 조지 오웰은 노동자의 실상에 관심이 많았다. 빈민소 부랑자들처럼 떠도는 생활을 하기도 하고, 광부에 집에 머물며 그들의 실상을 기록했다. 한 번은 관공서에 자료를 얻으러 가야 했다. 오웰은 당연히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지만,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요청이 거부될 뿐 아니라 문전박대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지 오웰은 살면서 겪는 사소한 경험이 사람의 가치 판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주목한다. 평소 거절당하는 일이 많은 계층은 시작도 해보기 전에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반대의 경우는 일이 잘 성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보다 긍정적인 성향의 사람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성취를 얻는다. 그렇다면 긍정의 경험은 단지 하나의 사건에 머물지 않고 인생의 모습을 정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드로우앤드류가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된 것도 이런 성공의 경험 때문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던 문구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다. 비록 끝은 안 좋았지만 이곳에서 성취해 낸 것이 있었다. 1000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내고 박람회에 참가해도 소용이 없던 브랜드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홍보할 때마다 치솟는 팬들의 반응을 목격한다. 이것은 좋은 인사이트가 되었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개인도 얼마든지 영향력을 가질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내가 즐겁게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누군가는 '드로우앤드류는 처음부터 인스타그램을 잘 사용해서 성공한 케이스네'하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경험에 주목하는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만일 억울하게 해고당한 일에만 집중했다면 회사 인스타그램을 키운 것은 후회되는 일에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능성을 보았다. 인스타그램이라는 단순한 SNS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깨닫는다. 

 

 

퍼스널 브랜딩

 

수많은 트렌드 분석 서적에서 마이크로 마켓, 인플루언서, 퍼스널 브랜딩 등을 강조한다. 마음으로 와닿지 않더라도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드로우앤드류가 전하는 메시지도 "소셜미디어와 퍼스널 브랜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다. 세 가지 측면에서 일관된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것. 그 세 가지가 바로 퍼스널 브랜딩의 세 가지 요소다.

 

1. 페르소나: 나는 누구인가? (Who I am?)

2. 목적: 나는 무엇을 하는가? (What I do?)

3. 콘텐츠: 나는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 (How I do it?)

 

드로우앤드류 채널의 페르소나는 '자기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밀레니얼 프리워커'다. 목적은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리고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콘텐츠는 '내가 자기 계발을 통해 성장하며 배운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다. 각각의 분명한 정체성과 함께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한 페르소나를 어떤 모습으로 보여줘야 하는지, 내가 정한 목적에 맞춰 어떤 주제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지, 내가 정한 콘텐츠에 맞춰 어떤 소통 방식을 취해야 하는지 늘 구체화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자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사람들의 특징 중)

 

 

감상

최근에 브랜딩에 관심이 생겨 책을 여러 권 들여다보았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원론적인 부분부터 방법론적인 부분까지 잘 정리가 되어있다. 퍼스널 브랜딩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의 문장 

-내 유튜브 영상을 본 사람 중 대다수는 아마도 인플루언서가 되어 인기를 얻고 돈을 버는 결과만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존재한다. 그 과정마저 좋아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는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여전히 성장하는 사람이기에, 때때로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불안해지기도 하고 수많은 걱정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성공도, 성장도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럭키 드로우'를 만들어왔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당길 것인가, 말 것인가? 선택은 결국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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